3강
제3강 지역사회의 구분(1)
학습내용
1. 홋카이도지방
2. 도호쿠지방
3. 간토지방
4. 주부지방
1. 홋카이도지방
■위치 : 일본열도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소야해협(宗谷海峡)을 끼고 사할린과 마주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지시마열도(千島列島)가 있으며, 혼슈와의 사이에는 쓰가루해협(津軽海峡)이 놓여 있다.
■면적 : 일본열도 전체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인구밀도가 매우 낮다. 홋카이도 전체 인구는 2004년의 경우, 대략 560만 명 정도로 인구밀도는 1평당 킬로미터 당 68명이다. 참고로 같은 해 도쿄도의 경우 인구밀도가 5524명이다.
■홋카이도의 지역구분 : 크게 네 개의 지역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시카리평야의 남부에 위치한 삿포로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홋카이도의 중앙이라는 의미에서 도앙(道央), 도앙를 기준으로 위를 도북(道北), 밑을 도남(道南), 동쪽을 도동(道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홋카이도의 상당수 인구가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도앙지역에 살고 있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도시는 삿포로시, 오타루시, 치토세시, 도마코마이시 등이고, 삿포로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삿포로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홋카이도의 자연 : 아름다운 산이나 호수, 온천, 숲, 습지와 같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스키장도 많고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다.
홋카이도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는 시레토코(知床)국립공원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고 리시리도(利尻島)와 레분도(礼文島)의 사로베츠(サロベツ)국립공원의 사로베츠원야(サロベツ原野)와 쿠시로습원(釧路湿原)국립공원도 유명하다.
오호쓰크해에는 얼음 덩어리인 류효(流氷)가 내려와 귀중한 관광자원이 되기도 한다.
■홋카이도의 개발 역사 : 홋카이도가 일본 영토로 편입된 것은 근대 메이지정부에 와서임.
그 이전부터 이곳에는 원주민으로 아이누족이 살고 있었음. 아이누족은 수렵과 채집을 주로 하며, 유카라(ユーカラ)라고 불리는 구전문예를 계승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일본인은 근대 이전까지 아이누를 에조(蝦夷)라 부르고, 이들 지역을 에조지(蝦夷地)라고 불렀다.
1868년에 메이지정부는 에조지를 강제적으로 통합하여 홋카이도라고 칭하고 개척사(開拓使)를 두어 개척했다.
메이지정부는 아이누의 거주지를 국유화하고, 아이누를 구토인(旧土人)으로 칭하며 ‘홋카이도구토인보호법(北海道旧土人保護法)’을 제정하였는데, 이 법은 그 명칭과는 달리 아이누족의 고유한 풍습과 문화를 금지하고 일본문화에 동화될 것을 강제하였다. 이는 아이누족에게 농경생활을 강요하고 이들로부터 토지를 빼앗는 정책을 명문화한 것이었다.
■경제활동의 특징: 홋카이도에는 석탄자원이 풍부하였기 때문에 메이지기부터 수많은 탄광이 개발되었고 이를 생산기지로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해 철도가 건설되었다. 전후에 와서도 홋카이도 개발정책은 계속 추진되었고 특히 고도성장기의 초기에는 에너지원으로 석탄이 중시되어 활발히 개발되었으나 1960년대에 에너지원이 석유로 전환되면서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탄광이 폐업하였다. 이와 더불어 쓸모가 없게 된 철도선이 상당수 폐쇄되었다.
■홋카이도의 농업 : 현재 홋카이도는 농업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다. 농가 1호당 경지면적도 넓어서 대규모 농업이 중심을 이루고 일본의 식량기지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농업이 활발하여 전국 쌀생산량의 10%를 넘어서고 있음. 밭농사의 작물재배와 축산업도 활발해 전국 생산액의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 홋카이도에서만 재배되는 작물도 많음.
2. 도호쿠지방
■위치와 범위 : 도호쿠지방은 홋카이도 밑의 혼슈의 가장 북단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아오모리현(青森県), 이와테현(岩手県), 아키타현(秋田県), 야마가타현(山形県), 미야기현(宮城県), 후쿠시마현(福島県)을 포함한다.
■지형 : 도호쿠지방의 중앙에는 오우산맥(奥羽山脈)이 남북으로 종단하고 있어 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오우산맥을 경계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오우산맥을 경계로 동해 쪽이 데와국이고, 태평양 쪽이 무쓰국. 이러한 구분은 고대에 만들어져 에도시대까지 그대로 이어져왔다.
동해 쪽에 위치한 무쓰국은 일찍부터 해로가 발달해 해운에 의해 호쿠리쿠(北陸)지방을 거쳐 긴키지방과 밀접하게 교류하여 상업세력이 발달했다.
반면 태평양쪽은 해운보다는 육로가 발달하여 육상교통에 의해 간토지방과 이어져있다.
■역사 : 도호쿠지방을 남과 북으로 나누어 볼 때 간토지방과 가까운 남쪽지역은 일찍부터 조종의 지배를 받았지만 북단에는 반독자적인 세력이 존재했다.
북단은 긴키에 위치한 고대국가의 조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독립성을 유지하였으며, 이 곳이 중앙정부의 완전한 통치하에 놓이게 된 것은 중세에 와서이다.
따라서 고대국가 때부터 도호쿠지방을 정벌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8세기 초에 이 곳에 데와국(出羽国)과 무츠국(陸奥国)을 설치하고 여러 차례 군대를 파견하여 정벌하였다. 고대에 도호쿠지방의 사람들은 에미시(蝦夷)라고 불렀는데 이는 ‘조정에 복종하지 않는 자’라는 뜻이 있다.
■경제활동 : 이 지역은 평야가 발달하여 쌀 생산량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쓰가루평야(津軽平野), 아키타평야(秋田平野), 쇼나이평야(庄内平野), 센다이평야(仙台平野) 등이 있다. 특히 야마가타현의 쇼나이평야는 논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어 헥타르 당 수확량이 일본의 곡창지대이다.
아오모리현의 쓰가루평야는 사과 재배로 유명하며, 야마가타현의 야마가타분지(山形盆地)는 사쿠란보(桜桃) 재배로 유명하다.
■전전의 도호쿠지방 : 도호쿠지방은 대부분 농촌지역이었나 추운 기후로 농업 생산력이 낮아 인구증가가 낮은 지역이기도 했다. 따라서 메이지기에는 공장의 직공이나 여공으로 취직해 도쿄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았음.
1930년대의 대공황을 맞이해 과잉노동력인 농가의 차․삼남이 만주국으로 집단이민을 가기도 하였다. 농촌이 어려워지면서 빚을 진 농가에서 가재도구와 토지를 팔고, 그래도 안 되면 딸을 파는 것이 빈번했던 지역이기도 했다.
■ 전전의 도호쿠지방: 고도성장기에는 중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집단취직해서 도쿄로 대거 이동하기도 하였는데 이 때문에 도쿄 인구 중 도호쿠지방 출신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게이힌․한신(京浜・阪神)공업지대의 과밀화와 도호쿠지방의 과소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업지역을 이 곳의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을 취하면서 일부 지역에 공업단지가 들어서기도 하였다.
■교통망의 정비 : 고도성장기에 도쿄권과 도호쿠지방을 잇는 도호쿠신칸센이 개통되고 도호쿠자동차도와 같은 고속도로의 정비가 이루어져 도쿄와의 교류가 활발해짐.
특히 도호쿠지방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과 야마가카신칸센(山形新幹線) 등이 개통되고 아키타자동차도(秋田自動車道)나 야마가타자동차도(山形自動車道), 하치노헤자동차도(八戸自動車道)가 건설되면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 : 센다이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도시를 묶어 센다이대도시권이라고 부름. 센다이시는 도호쿠지방을 관할하는 중앙정부의 관청이나 기업지사 등이 몰려 있어 이 지역의 중심적 위치에 있다.
3. 간토지방
■위치와 범위 : 간토지방은 도호쿠지방의 바로 밑에 위치한다.
이바라기현(茨城県), 도치기현(栃木県), 군마현(群馬県), 사이타마현(埼玉県), 도쿄도(東京都), 치바현(千葉県),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이 포함된다.
■간토지방의 구분: 크게 간토 남부(南関東)와 간토 북부(北関東)로 나누기도 함.
간토 남부는 치바현, 도쿄도, 가나가와현을 말하며, 간토 북부는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을 말한다.
■특징 : 간토지방의 특징은 일본 인구의 3분의 1이 모여 있을 정도로 인구의 집중도가 크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도쿄를 중심으로 이미 메이지기(明治期)부터 공업이 발달하여 대도시가 형성되었고, 전후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인구가 더욱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도쿄만(東京湾) 연안에는 전전부터 게이힌공업지대(京浜工業地帯)가 형성되었고, 게이힌공업지역 주변의 지바현에는 게이요공업지역(京葉工業地域)이 형성되었다.
한편 간토 북부인 이바라기현이나 군마현, 사이타마현, 도치기현에는 기타간토공업지역(北関東工業地域)이 있다. 이 곳은 게이힌공업지대가 과밀해지면서 발전한 곳인데, 그 비중은 계속적으로 커져 게이힌공업지대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나 전기/전자기기, 컴퓨터 관련 정보산업 등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 :
①도쿄 23구---일본 제일의 도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도쿄의 도심에는 국회의사당, 최고재판소, 관청이 모여 있고 도쿄증권거래소나 대기업본사가 모여 있고 대학이나 문화시설, 출판사, 신문사, 방송국, 대사관, 외국기업, 유학생 등이 몰려있다. 대다수의 정보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이 도쿄를 통해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도쿄 일극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가나 임대료, 물가가 비싸다든지, 교통정체, 대기오염 등의 과밀화 문제도 심각하다. 이러한 과밀화도 서울보다는 나은 사정이고 도쿄는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②요코하마시(横浜市)---일본의 제2의 도시. 요코하마시는 에도 말기의 개항 이래 고베와 나란히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무역도시로 성장하였다. 도쿄만에서 이어지는 게이힌공업지대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
③사이타마시(さいたま市)---사이타마시는 사이타마현의 현청소재지. 2001년에 우라와시를 비롯한 3개 도시(浦和・大宮・与野)가 합병해 성립. 2005년에는 이와츠키시(岩槻市)를 편입함. 2006년 현재 인구는 118만 정도이다.
④가와사키시(川崎市)---가나가와현에 위치. 게이힌공업지대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기계나 전기공업 등이 발전하였고 재일한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4. 주부지방
■위치와 범위 : 일본 열도의 중앙에 위치. 도호쿠지방과 간토지방, 긴키지방 사이에 끼어 있다.
니가타현(新潟県), 도야마현(富山県), 이시카와현(石川県), 후쿠이현, 야마나시현(山梨県), 나가노현(長野県), 기후현(岐阜県), 시즈오카현(静岡県), 아이치현(愛知県)의 9개 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부지방의 구분: 주부지방은 3개의 지역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동해와 접하고 있는 곳을 호쿠리쿠지방이라 부름(니가타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내륙부의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중앙고지(中央高地) 또는 고신지방(甲信地方)(야마나시현, 나가노현, 기후현)이라고 한다(고신지방이라는 이름은 옛 지명에서 유래하는데, 고신지방이라고 할 때는 일반적으로 야마나시현와 나가노현만을 지칭하게 됨).
태평양에 접한 지역은 도카이지방(東海地方)(시즈오카현, 아이치현)이라고 부른다. 도카이라는 이름은 태평양에 면한 이 지역을 고대에 도카이도(東海道)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 구분으로 볼 때 도카이지방과 고신지방은 교류가 꽤 있지만, 호쿠리쿠지방은 이들 지방과의 교류가 적어서 같은 주부지방이라도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기후 : 호쿠리쿠지방과 중앙의 산악지방은 세계에서도 드물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12월부터 2월까지는 눈이 많고 산간부에는 2-4m의 눈이 쌓이기도 한다.
■지형과 산업 : 중앙고지에는 히다산맥(飛騨山脈)과 기소산맥(木曽山脈), 아카이시산맥(赤石山脈)이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곳에는 3000미터 내외의 높은 산들이 모여 있어 ‘일본알프스’라 불린다. 이 곳에는 고원, 호수, 온천이 많으며, 경치가 좋아 국립공원이나 국가지정공원으로 되어 있다.
호쿠리쿠지방은 예로부터 에치고평야(越後平野)를 중심으로 쌀만을 생산하는 수전단작(水田単作) 지대를 형성해왔다. 긴 겨울 동안 일이 없는 농가에서는 에도시대부터 다른 지역으로 돈벌러 나가든지(出稼ぎ) 집에서 부업을 하였다. 이로 인해 이 지방 특유의 전통공업이 발달하였다. 후쿠이(福井)/가나자와(金沢)에는 고급 견직물, 와지마(輪島)는 칠기, 다카오카(高岡)는 동기(銅器), 산죠(三条)․쓰바메(燕)에는 가나모노(金物) 등이 발달하였다.
또한 스와분지(諏訪盆地), 마쓰모토분지(松本盆地), 나가노분지(長野盆地), 고후분지(甲府盆地) 등의 분지에서는 농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이들 지역은 3개 산맥의 주변 및 위쪽에 위치).
■주요 대도시 : 태평양에 접한 도카이지방에는 인구가 집중돼 있는데, 나고야시(名古屋市)를 중심으로 나고야권을 형성하고 있다.
나고야시는 일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도쿄와 교토의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경(中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노비평야에 위치하고 남부에는 나고야항이 있다. 주변도시와의 교통의 중심지로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을 비롯해 도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 중앙본선(中央本線), 간사이본선(関西本線) 등의 철도가 지나고 있으며, 도쿄나 오사카, 중앙고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집중되어 있다.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대규모 주쿄공업지대(中京工業地帯)가 형성돼 있다. 도요타시가 주변에 있다.
주쿄공업지대의 동쪽으로는 도카이공업지역(東海工業地域)이 형성돼 있다.
한편 도카이지방은 온난한 기후조건과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소비지와 가까운 입지조건 때문에 원예농업이 발달해 있다. 아이치현의 동부에서 시즈오카현에는 넓은 대지(台地)가 형성돼 있는데 이 곳은 일본 제일의 차 생산지이기도 하다.
제4강 지역사회의 구분(2)
학습내용
1. 긴키지방
2. 주고쿠지방
3. 시코쿠지방
4. 규슈지방
5. 지명의 옛이름
1. 긴키지방
■위치와 범위 : 긴키지방은 주부지방의 옆에 위치해 있음.
긴키지방에는 효고현(兵庫県), 교토부, 시가현(滋賀県), 오사카부, 와카야마현(和歌山県), 나라현(奈良県), 미에(三重県)현 등이 포함된다.
■역사 : 이 지역은 고대부터 수도가 위치하여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왔다. 긴키의 기(畿)는 수도(都, 미야코)라는 의미로 긴키는 수도권을 말한다.
나라에 헤이죠쿄(平城京), 교토에 헤이안쿄(平安京)가 만들어졌음.
■간사이지방: 흔히 간토지방과 대비해 긴키지방을 간사이지방(関西地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형 : 이 곳에는 비와호(琵琶湖)라는 커다란 호수가 시가현에 위치한다. 이것은 일본 최대의 호수로 긴키지방의 최대의 수원이다. 고대부터 호쿠리쿠(北陸)와 요도가와(淀川) 물줄기를 연결하는 중요한 항로로 이용되었다.
시가현의 옛 이름은 오미인데, 비와호의 남쪽 풍경은 오미8경(近江八景)로 불려 옛날부터 널리 사랑을 받았다. 긴키지방 인구의 반 이상이 비와호와 요도가와를 축으로 하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 지역인구의 약 3분의 2가 이 물을 마시고 있다.
■주요 대도시 : 긴키지방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대도시권이 형성되어 있고 중심도시로는 교토, 오사카, 고베 등이 있는데, 이들 도시의 머리글자를 따 게이한신(京阪神)이라고 부른다. 이 세 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권이 발달해 있고 철도와 고속도로도 발달되어 있다.
①오사카시--- 일찍부터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에도시대에 천하의 부엌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전국의 쌀이나 특산물이 모여들었고 직인이나 상인을 중심으로 한 조닌(町人)문화도 발전하였다. 현재에도 도매업은 서일본이 힘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오사카의 도매상 거리(問屋街)는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메이지 말부터 사철이 발달하여 다이쇼시대에는 오사카 주변에 아시야(芦屋), 니시노미야(西宮), 다카라즈카(宝塚) 등의 교외주택지가 생겼다. 1960년대부터 센리(千里), 센보쿠(泉北), 세이신(西神) 뉴타운 등이 생겨 빌딩과 첨단산업지구를 혼합한 대규모주택단지가 조성되었다.
오사카시의 이쿠노구(生野区)에는 많은 재일한국인이 살고 있다.
②교토시(京都市)---794년에 헤이안쿄(平安京)로 건설되어 천 년간 일본의 수도로서 역할해 왔다. 교토에는 역사적 풍토 및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천년 고도이다.
교토에는 많은 신사(神社)와 절, 불각(佛閣), 일본정원 등이 있다. 긴카쿠지(金閣寺), 기요미즈데라(清水寺), 헤이안진구(平安神宮), 돌로 만든 정원으로 유명한 료안지(竜安寺) 등이 유명하다.
③고베시---에도 말기에 개국하면서 개항지로서 발달한 곳이다. 개항 이래 고베에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온 사람들은 많이 모여 살면서 외국풍의 생활양식을 많이 남겼다. 외국인들이 모여 살았던 이진칸(異人館)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화려한 서양식 건물을 볼 수 있다. 난킹마치(南京町)에는 중국계 상점이나 음식점이 있다.
고베시는 한신공업지대의 일부로 철강이나 조선, 기계공업이 발전해 있는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④나라시(奈良市)--- 헤이안쿄로 수도가 옮겨지기 전인 710-794년까지 수도로서 기능하였다. 고대에 중국이나 백제로부터 영향을 깊게 받아 불교문화가 꽃피었다. 유적지로 나라공원(奈良公園)을 비롯해 도다이지(東大寺), 호류지(法隆寺), 야쿠시지(薬師寺) 등이 유명하다.
2. 주고쿠지방
■위치와 범위 : 주고쿠지방은 긴키지방의 옆에 위치.
돗토리현(鳥取県), 시마네현(島根県), 오카야마현(岡山県), 히로시마현(広島県), 야마구치현(山口県) 등을 포함한다.
■주고쿠지방의 구분: 주고쿠지방을 다른 말로는 산인․산요지방이라고도 일컫는다.
주고쿠지방에는 주고쿠산지(中国山地)가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어 주고쿠산지를 경계로 두 지역으로 나뉜다. 동해 쪽이 산인지방(山陰地方)(돗토리현, 시마네현)이고,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와 닿는 지역이 산요지방(山陽地方)(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이다.
■교통망 : 주고쿠지방은 평야나 분지가 좁고 적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교통망의 정비가 늦어졌고 공업 발달도 뒤쳐졌다. 특히 동해 쪽은 이러한 발전으로부터 뒤쳐져 있어 산요지방과의 격차가 크다.
도쿄 방면으로 통하는 경로 중심으로 교통망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고쿠지방 내의 이동은 불편하고 우회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산요지방은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을 통해 도쿄로, 그리고 규슈로 연결된다. 산요자동차도(山陽自動車道)도 개통되어 편리하다.
■산업 : 세토나이카이에 면한 지역은 원래 어업이 활발한 곳으로 예로부터 히로시마만(広島湾)에서 굴이나 김 양식을 하였고 전후부터는 도미나 새우 등의 양식업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또한 이 지역은 고도성장기에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세토우치공업지역(瀬戸内工業地域)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 : 주고쿠지방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히로시마시(広島시)를 들 수 있다. 히로시마는 오타가와(太田川) 하류 삼각지에 있는 도시로 에도시대에는 일본에서 열 번째에 들어가는 조카마치(城下町)로 성장하였다. 주고쿠지방의 거점도시인데 7대도시권 중의 하나로 히로시마시와 주변 도시가 이어져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공업도시이기도 하여 연안부는 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히로시마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메이지시대에 와서 히로시마현의 현청소재지가 되고 1894년에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제국의회와 대본영이 임시로 히로시마로 이전하면서 군수공업도시, 군사도시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역사를 갖게 되었다. 1949년 참화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히로시마시는 히로시마평화기념도시건설법을 제정하여 평화기념도시로 건설하고자 함. 원폭이 투하된 지역은 평화기념공원으로 정비되고, 원폭돔은 1996년에 유네스크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3. 시코쿠지방
■위치와 범위 : 세토나이카이에 위치.
도쿠시마현(徳島県), 고치현(高知県), 가가와현(香川県), 에히메현(愛媛県).
■특징: 세토나이카이는 긴키지방과 규슈지방의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에 예전부터 규슈와 긴키지방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중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경제발전이 뒤쳐졌고 인구규모도 작아 시코쿠 경제규모는 상당히 작다.
■지역 구분 : 시코쿠지방에는 시코쿠산지(四国山地)가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어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4개의 현은 지금까지 각각 따로따로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섬내의 교류보다는 본토와의 연결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도쿠시마의 경우 긴키지방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긴키지방과 교류가 많다. 반면 가가와현은 문화, 경제 양면에서 오카야마현과의 관계가 밀접하고, 에히메현은 히로시마현과 교류가 활발하다.
■교통망 : 최근에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세 개의 루트가 만들어지면서 혼슈와의 연결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효고현과 도쿠시마현, 오카야마현과 가가와현, 히로시마현과 에히메현을 잇는 세 개 경로의 다리가 개통되면서 시코쿠지방의 사람들은 통학이나 통근, 쇼핑을 하러 긴키지방과 주고쿠지방으로 이동하게 되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되었다.
■산업 : 세토나이카이와 면한 지역은 세토나이카이공업지역으로서 공업활동이 활발하고 어업도 활발하다. 그리고 온난하고 비가 적기 때문에 올리브나 미캉과 같은 과일의 재배도 활발하다.
4. 규슈지방
■위치와 범위 : 규슈지방은 혼슈의 서남쪽에 위치.
후쿠오카현(福岡県), 사가현(佐賀県), 나가사키현(長崎県), 구마모토현(熊本県), 오이타현(大分県), 가고시마현(鹿児島県), 미야자키현(宮崎県), 오키나와현이 포함된다.
■지역 구분 : 규슈지방은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규슈 남부(南九州)와 규슈 북부(北九州)로 나누기도 한다.
규슈지방은 산지가 발달해 있고, 화산이 많은데, 규슈 북부는 비교적 완만한 산지가 많은 반면 규슈 남부는 험악한 산지를 이루고 있다.
규슈 남부의 난세이제도는 기후가 매우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를 나타고 오키나와지방은 역사적으로도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 : 규슈지방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대륙과 가깝기 때문에 고대에는 대륙으로부터 선진적인 문화를 받아들이는 창구였다는 점이다. 11세기 경 중세에는 중국상인이 들어와 활발한 교역활동을 하여 이들이 사는 이국풍의 건물이 늘어서 중국인거리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한 에도시대에 쇄국을 하던 시기에도 나가사키는 중국과 네덜란드와의 무역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에도막부는 네덜란드 상선이 내항할 때마다 상관장(商館長)이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사정을 파악하였다.
■주요 대도시 :
①후쿠오카시(福岡市)--- 후쿠오카시는 규슈지방의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규슈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 옛 지명으로는 후쿠오카와 하카타(博多)라는 말이 쓰였다고 한다.
메이지기에 행정체계가 근대적으로 재편되면서 후쿠오카로 지명을 택하고 하카타는 철도의 역명으로 남게 되었다. 현재 하카타역은 주요 전철노선의 역이면서 산요신칸센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후쿠오카는 대표적인 상업도시로서 후쿠오카시 주변을 포함한 후쿠오카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기타큐슈시를 포함한 후쿠오카·기타큐슈대도시권에는 수도권, 게이한신, 주쿄권에 이어 제4위로 인구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후쿠오카시는 한국이나 중국, 동남아시아에 가까워 교류가 활발하다. 1980년대 이후 후쿠오카공항에서 아시아 각지로 가는 국제항공편이 늘고 고속선이 개설되어 아시아와의 교류가 보다 밀접해지고 있다.
②기타큐슈시(北九州市)---간몬해협에 접해 있음. 1963년에 모지시(門司市)를 비롯한 고쿠라시(小倉市), 도바타시(戸畑市), 야하타시(八幡市), 와카마쓰시(若松市) 등의 5개의 시가 신설·합병해 탄생하였다.
기타큐슈시를 중심으로 하는 기타큐슈도시권은 기타규슈공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1901년에 관영제철소로 야하타제철소(八幡製鉄所)가 조업을 하면서 공업지역으로 발전하였다. 고도성장기에는 경제발전이 활발했지만 반면 공해대책기본법 등의 법정비가 되지 않아 공해가 다발.
그러나 중화학공업이 쇠퇴하고 시 전체가 환경개선에 임해 지금은 상당히 호전되었다.
현재에는 업종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IT산업이나 자동차산업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메이지기에 일본영토로 편입되기 이전까지 독자적인 류큐문화를 이루어왔다. 15세기에 통일왕국을 이루었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반도나 중국대륙, 동남아시아와 활발한 무역활동을 하였다. 이 곳에는 슈리성(首里城)을 비롯해 류큐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적이나 풍속을 볼 수 있으며, 방언이나 무용, 음악, 직물, 도기 등을 통해 오키나와 특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5. 지명의 옛 이름
■옛 지명: 일본에는 고대부터 사용되던 지명이 그대로 도시명이나 반도, 만, 해협 등의 지명으로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예전 지명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 명칭에서 유래하여 고속도로나 철도의 노선 명에서 사용되고 있는 예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옛 지명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대의 행정구분: 이들 옛 지명은 고대에 율령국가를 확립하던 때에 행정구분시 사용되던 지명에서 유래한다.
701년 다이호율령(大宝律令)에서는 전국을 5기(畿)와 7도(道)로 나누고, 이를 다시 국(国), 군(郡), 리(里)로 나누었다. 이러한 제도에 의해 전국에 60여 개 국이 탄생하였는데 이러한 행정구획의 명칭은 에도시대까지 그대로 이어져왔다.
7도는 크게 도산도(東山道), 도카이도(東海道), 호쿠리쿠도(北陸道), 난카이도(南海道), 산인도(山陰道), 산요도(山陽道), 사이카이도(西海道)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7도의 명칭은 오늘날의 지역구분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호쿠리쿠, 도카이, 산인, 산요라는 명칭은 고대 7도의 지명에서 유래.
예전의 국명에 유래해서 지금도 자주 쓰이는 명칭으로는 고신지방 또는 고신에츠지방과 같은 명칭이 있음.
■옛지명과 철도 및 고속도로 노선명: 신칸센 중에는 군마현에서 니가타현으로 이어지는 조에쓰신칸센(上越新幹線)이 있는데, 이는 군마의 옛 지명 고즈케(上野)국와 니가타의 옛 지명 에치고국에서 유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고속도로명에는 반에츠자동차도(磐越自動車道)가 있는데 이것은 이와키(いわき)에서 니가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노선이다. 이 명칭은 이와키(磐城)와 니가타(新潟)의 옛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일본학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일본학개론] 대체시험 기출문제 `06-`08 (0) | 2009.04.14 |
---|---|
[스크랩] 일본학개론 워크북 (0) | 2009.02.11 |
[스크랩] ★제목(주제) 2007학년도 1학기 일본학개론 보충자료 1 - 2강 (0) | 2009.02.02 |
[스크랩] ★제목(주제) 2007학년도 1학기 일본학개론 보충자료 5 - 6강 (0) | 2009.02.02 |